The Diary2011. 11. 11. 09:53


계속되는 야근 속..
생일을 일깨우는 회사 메신저

옆 자리 팀장님은 어제 야근하다 회사 메신저와 그룹웨어를 보고
내일이 결혼기념일인 걸 알았다고 했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우리는 이렇게 자신과 가족의 기념일 조차
스케줄러와 알람을 통해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럴때면 내가 잘 살고 있는건지, 올바르게 살고 있는 건지 의심이 된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가운데 정말 중요한 것, 정말 소중한 것, 나에게 가치있는 것들을
점점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건 아닌지 말이다.

오늘로 아린이를 못본지 4일째다..
나는 퇴근해 와이프 얼굴을 잠깐 보고, 이내 지쳐 잠이 든다.
그리고 아침에 졸린 눈과 피곤한 몸을 지하철에 싣는다.
회사에 도착해 비몽사몽하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정신을 차리고 ....
이런 하루가 반복된다.

아..정말...몸도 마음도..지쳤다
정말 다 때려 치우고, 홀연히 사라질까..

유진이가 준비해 놓은 생일음식도
아직 먹지 못했다....

오늘은 반드시 먹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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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적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