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2010. 5. 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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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해보는 결혼식이었다.
전날까지도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
신혼여행 갈 짐을 꾸리고 웨딩카를 준비하며 시간은 그렇게 잘 흘러갔다.

결혼식 당일 새벽같이 일어나 강남의 헤어메이크업샵을 갔다.
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결혼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처제와 나의 신부가 거기 있었고.. 쑥딱쑥딱 준비를 하고
웨딩카를 타고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엄마, 아빠, 장인어른, 장모님이 도착하고
하객을 맞이하며 인사를 했다.
결혼식 전에 일찍 와서 인사하는 분들에게 많이 고마웠다.

드디어 목사님이 신랑입장을 외쳤고. 나는 아주 긴장했지만 당당하게 걸어나갔다.
이후 신부입장이 이어졌고
우리는 나란히 서서 우리교회 목사님 기도와 말씀을 들었다.
기도는 생각보다 길었지만 내용적으로 아주 훌륭했다.
주례목사님은 핸드폰을 꺼지 않은채 말씀을 하셔서 좀 속상했다.
이어서 우리가 준비한 혼인서약서를 읽었다.
그리고 산오름교회 청년부가 축가를 했고 이벤트로 중간에 내가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결혼행진을 하였고
목사님 주례사가 길어짐으로 인해 사진을 얼렁얼렁 찍었고
사전에 알지못한 식당에서의 케익컷팅 행사가 있었다.
폐백을 드렸고 남은 친지 및 친구들과 인사를 하며
이 정신없는 한국식 결혼식이 끝이 났다.

ㅎㅎ.. 정신없지 않은가..
결혼식 문화는 정말로 많이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한다.
리마인드 결혼식을 할때는 정말로 다른 방식을 선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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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적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