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2011. 3. 21. 10:32

이직 하고 2주일이 지났다..
첫날 출근하고 바로 아이가 태어나는 등 참 매주마다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이벤트에 놀라고 감사할 뿐이다.

첨이라 와서 한일은 별로 없지만...
1. S-project 관련 팀장님 자료 서포트 (S사 재무자료 서칭, SR업계 정의 및 EV/EBITDA 현황 조사)
2. OTC 판매 허용관련 서칭 및 대응방안 준비

이상이 2주동안 한 굵직한 일들이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룹사 카드 만들고 명함 신청하고 부끄럽지만 경조사(출산) 비 신청한 일...

,,
느끼는 건 아직 회사 자체의 업무흐름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 해야할 일들, 정비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
대신 그 과정을 이행하고 실행할 명확한 조직은 없다는 것, 즉 자기주도적인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
대기업군에 들어와서 사실 잘 조직화되고 정비가 갖춰진 곳에서 일하길 바랬는데 일단
그 기대는 무너졌다. 어쩔 수 없다...이젠 생존게임이 되어 버렸다.

내가 하는 일들을 잘 어필해서 승인받고 그걸 열심히가 아니라 잘 해야 한다..
다행인건 내가 항상 그런 조직에서 생활했고 이제는 무언가 조그마한 결실을 맺을 차례라고 생각한다.
명심해야 할 건 내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아무도 관심과 지원은 없다는 사실이다.
다된 밥에 밥숟가락 얹는 것이 아니라 밥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먹여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중장기 전략 수립이건, 글로벌 사업 추진 로드맵이건, 그리고 기타 업무 R&R 정립이건
팀장님 가이드라인만 믿고 기다릴 수가 없는 환경이란 말이다.

그 가이드라인도 같이 만드는 거니까..말이다...

'The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을 그만둬야 할 때임을 알리는 10가지 신호  (0) 2011.03.31
아이폰 분실..  (0) 2011.03.29
출근 즈음에  (0) 2011.03.05
내 직무내용 (회사 홈페이지 참조)  (0) 2011.03.02
이직 즈음에..  (0) 2011.03.02
Posted by 무적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