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2011. 4. 8. 10:47

그래
이곳은 직장이고 조직이다.
상하관계라는 것이 존재하고 룰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래야 움직여지니까.

그리고 힘센 놈도 있고 약한 놈도 있고
착한 놈도 있고 나쁜 놈도 있다.
그리고 아무 관심없는 놈도 있다.

어딜가도 비슷하다

처음의 낯설음도 신기함도
시간이 가면 언제나 그렇듯 익숙해지고 편안해진다
그리고 나태해진다.
그리고 생각도 굳는다

그게 사람이고 세상이다

대신 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도 다시금 익숙해지고 나태해진다

이 순서를 계속 반복한다

이 곳이 세상이고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다.

내가 항상 처음에 하듯이 열정적이면 좋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
그 처음의 기쁨처럼 익숙해져도 그 기쁨을 잊지 않고 항상 간직하면 좋겠다.

내가 약속을 하면서도 약속을 지키도 않고
고쳐야 한다고 하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것은
내가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나를 원망한다
이렇게 불완전한 사람이라서
처음의 감사를 잊는 사람이라서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지나치는 사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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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적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