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lth2009. 7. 24. 12:38

신체기관명

(stomach, 胃)

정의

요약

식도와 소장(십이지장) 사이에 있는 ‘J'자 모양의 주머니처럼 부풀어있는 소화관의 일부를 말한다.

본문

위의 용량은 약 1,500cc이며, 한국인 성인의 평균용량은 남자가 1,407cc, 여자가 1,275cc 정도이다.

위에서 분비되는 여러 물질과 소화작용
위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소화가 시작되는 기관이다. 위의 내벽세포에서는 펩시노겐과 염산을 분비한다. 염산은 강한 산으로 음식물에 섞여있는 세균과 미생물을 없애준다. 또한 염산에 의해 펩시노겐이 활성화되어 펩신을 만들어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이렇게 강한 산과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위는 영향을 받지 않는데, 그 이유는 위의 내벽에서 뮤신이 분비되어 위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위의 여러 가지 근육과 운동
위에는 종주근과 환상근이 있어서 쥐어짜고 늘이고 줄이고 비트는 운동을 하여 음식물 속의 영양분을 분해하여 암죽과 같은 유미즙의 상태를 만든다. 그런 다음 유문 괄약근이 열리어 음식물이 연동운동에 의해 소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위의 양끝에는 괄약근이 있어서 소화도중에 음식물이 식도로 다시 올라가거나 미리 소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만든다. 음식물이 내려간 후에도 위는 운동을 멈추지 않으므로 새로운 음식물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는 배고픔이라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위의 운동은 교감신경과 미주신경에 의해 조절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위에서 발생하는 여러 질병들
간단하게는 ‘소화불량’이 있다. 소화불량은 위장의 운동기능이 저하되어 음식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음식물이 위에 걸려있는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위산과다’는 위벽을 보호하는 뮤신보다 위산(염산)이 많이 분비되어 속쓰림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더 진전이 되면 위벽이 손상되어 위궤양이 된다.
이외에도 신경성으로 나타나는 위염은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이 되며, 위암으로 발전이 되어 생명을 잃기도 한다.

초식동물과 조류의 위
척추동물 중에서 포유류는 인간의 위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되새김질하는 염소나 소, 사슴, 기린 등과 같은 초식동물의 위는 4개 또는 3개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입을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면 혹위라는 곳에서 점액과 섞이고 미생물에 의해 셀룰로오스가 분해된 다음, 다시 입으로 돌아가 충분히 씹힌 다음 다시 삼켜진다. 이 음식물은 벌집위와 겹주름위에서 수분이 흡수되고 마지막인 주름위에 들어가서 소화효소와 섞여서 영양분이 소화되고 작은 창자에서 소화가 완성된다. 이외에도 닭을 비롯한 곡물을 섭취하는 조류의 위는 모이주머니(crop)이라는 곳에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수분을 공급하여 음식물을 부드럽게 만든 후, 위로 이동시킨다. 이들의 위는 전위와 위(모래주머니)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위에서는 소화액을 분비하고, 근육질의 위인 모래주머니에서는 항상 삼켜대는 모래와 같은 사금파리류의 도움으로 음식물을 잘게 부순다. 이와 같이 여러 동물들은 섭취하는 먹이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소화, 흡수를 위한 위의 구조를 각기 다른 형태로 변형시키면서 적응하게 된다.

구조

식도에서 위로 이행하는 위의 입구 부분을 분문(噴門)이라고 하며, 이 분문부에서 갑자기 내강이 넓어지는데, 넓어진 왼쪽의 불룩한 부분을 위저(胃底)라고 한다. 위저에서 커다란 주머니 모양의 위체(胃體)로 이행한다. 위의 대부분은 이 위체부가 차지하며, 이어서 출구를 향해서 가늘어진다. 이 부분은 관 모양의 유문부(幽門部)이며, 유문을 거쳐 십이지장으로 계속된다. 유문의 내면에서는 점막이 고리 모양으로 융기해 있다. 위에는 2개의 연(緣)과 2개의 벽이 있다.

전상방을 향하고 있는 전벽(前壁)과 후하방을 향하고 있는 후벽(後壁)이 있으며, 두 벽은 위쪽 및 아래쪽에서 서로 이행하여 각각 상연과 하연을 이룬다. 상연은 위쪽으로 오목하게 되어 소만(小彎)이라 하고, 하연은 아래쪽으로 볼록하여 대만(大彎)이라 하는데, 대만 쪽이 크다. 소만 ·대만에는
복막(腹膜)의 일부가 붙어 있어 각각 소망(小網) 및 대망(大網)이라고 한다. 위 전체로서는 위저정(胃底頂)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며, 분문보다 높다. 대만의 아랫부분이 가장 낮고, 분문은 유문보다 높다.

위와 주위에 있는 장기와의 관계를 보면, 위저는
횡격막의 좌하면에 접하고, 지라 ·간좌엽(肝左葉)에도 접해 있다. 분문 ·소만 ·유문부는 간좌엽에 덮여 있고, 유문부는 담낭 ·십이지장과도 접해 있다. 대만의 일부는 횡행결장(橫行結腸)으로 덮여 있다. 위의 뒤쪽에는 이자 ·좌신(左腎) ·좌신상체[副腎]가 있다. 위의 전벽이 간과 좌늑골궁(左肋骨弓)과 횡행결장 사이에서 전복벽(前腹壁)과 직접 접하는 부분을 위삼각(胃三角)이라고 한다. 분문은 제10∼11흉추와 같은 높이에 있는데, 이것은 정확히 좌제7늑연골과 흉골의 결합부의 높이이다.

유문은 제12흉추나 제1요추체(腰椎體)의 오른쪽 높이이다. 위벽의 구조는 안쪽부터 점막 ·근층(筋層) ·장막(漿膜)의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점막은 위의 내용물이 적어서 수축 상태에 있을 때는 위의 장축 방향으로 다수의 주름(위점막주름)을 볼 수 있고, 또 이 점막주름을 잇는 짧은 주름이 있다. 이들 주름은 위가 확장하면 사라진다. 그러나 소만을 따라 존재하는 3∼4줄기의 주름은 사라지지 않고 위안의 액상물을 십이지장으로 향해서 흐르게 하는 구실을 한다. 점막 표면에는 2∼3
mm 크기의 볼록한 면이 있다. 이것을 위소구(胃小區)라고 하며, 또 위소구 안에는 무수한 위소와(胃小窩)가 있다.

위소와의 바닥에 위선(胃腺)이 몇 개씩 개구한다. 위점막의 위선에는 고유위선과 유문선이 있다. 위선은 위소와의 바닥에서 점막상피가 점막고유층에 깊이 진입하여 생긴 것이며, 고유위선은 위저(胃底)와 위체(胃體)에 분포한다. 고유위선을 구성하는 세포에는 주세포 ·부세포 ·방세포(旁細胞:벽세포)가 있다. 주세포는 위선의 대부분을 구성하며, 위액원소(胃液原素:펩시노겐) 및 응유효소를 함유한다. 부세포는 위소와에 가까운 선경부(腺頸部)에 존재하며, 점액물질을 함유한다. 벽세포는 선 전체에 있는데, 특히 선경부에 다수 존재하며, 염산을 분비한다.

유문선을 구성하는 세포는 한 종류인데, 부세포와 비슷하여 점액성 분비물을 함유한다. 이 밖에 분문부에는 분문선(噴門腺)이 있다. 근층(筋層)은 민무늬근이며 3층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안쪽부터 사섬유(斜纖維) ·윤층(輪層) ·종층(縱層)의 순이다. 사섬유의 분포는 불완전하나 식도내층근(食道內層筋)의 한 부분의 연속이며, 분문에서 비스듬히 분산한다. 그러나 유문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윤층은 가장 잘 발달되어 있으며, 거의 고른 두께로 위의 장축에 고리 모양으로 뻗어 있다.

특히 유문에서는 고리 모양의 강한 유문
괄약근을 형성하여 유문구를 둘러싸고 있다. 종층은 식도종근층의 연속으로 위에 분포해 있는데 위저에서는 약하고, 소만 ·대만에서는 강하며, 유문의 앞쪽과 뒤쪽에서는 두꺼운 띠 모양을 이룬다. 위의 가장 바깥쪽은 장막으로 복막의 연속이다. 위 전체를 덮고, 소만 ·대만에서 각각 소망 ·대망으로 이행한다. 위의 혈관은 소만을 지나는 우위동맥(右胃動脈) 및 좌위동맥과, 대만을 지나는 우위대망동맥(右胃大網動脈) 및 좌위대망동맥 ·단위동맥(短胃動脈)에서 갈라진 가느다란 분지가 분포해 있다.

우위동맥은
간동맥에서, 좌위동맥은 복강동맥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다. 우위대망동맥은 위십이지장동맥의 가지이고, 좌위대망동맥 ·단위동맥은 비장동맥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다. 위에서 나오는 정맥혈은 모두 내맥(內脈)으로 흐른다. 위벽에 분포하는 림프관과, 이것이 흘러 들어가는 림프절은 위에 종양이 생긴 경우 종양세포에 대하여 관문과 같은 구실을 하므로 위의 림프절의 위치를 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위장의 림프관은 상하망림프절 ·분문림프절 ·지라림프절 ·유문상하림프절 ·간림프절로 들어간다. 위는 미주신경의 위신경총 및 교감신경의 위신경총이 지배하고 있다. 특히 위의 전벽에는 왼쪽 미주신경으로부터, 후벽에는 오른쪽 미주신경으로부터 가지가 나와 있다.

작용

위 안에 들어온 음식물은 우선 삼킨 차례로 층을 이루면서 저장되어 20∼26초에 1회의 비율로 일어나는 연동에 의해서 차차 유문부에 이르고, 여기서 일어나는 강력한 교반운동(攪伴運動)에 의해서 위액과 충분히 섞인다. 이리하여 염산의 작용으로 음식물이 산성이 되면 침의 녹말당화작용이 정지하고 위액에 의한 소화가 시작된다. 펩시노겐에서 만들어진 펩신은 산성일 때만 잘 작용하나, 타액소(唾液素)나 장에서 분비된 소화액에 있는 효소는 모두 알칼리성이 아니면 작용하지 않는다.

음식물의 단백질은 펩신의 작용에 의해서 펩톤으로 분해되어 음식물은 죽처럼 된다. 이것을 미죽(糜粥)이라고 하며, 산성을 띤다.
유문은 때때로 개구하여 미죽을 조금씩 십이지장으로 내보낸다. 펩톤으로 분해된 단백질은 다시 분해되어 아미노산이 된다. 위는 음식물을 3∼5시간 걸려서 소화하여 십이지장으로 보내지만 흡수는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알코올만은 위에서 잘 흡수되고, 탄산도 흡수된다고 한다.

질병

위액 속의 유리 염산이 많아지면 종종 위산과다증을 일으키며, 속이 쓰리거나 위통(胃痛)을 호소한다. 이것은 과식이나 자극성 기호품의 남용 등에 의해서 일어나며, 때로는 위궤양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국 사람은 식사습관으로 인해서 위에 큰 부담을 주기 쉬워서 위암을 비롯하여 위염 ·위궤양 환자가 많으며, 이것을 3대 위장병이라고 한다. 이 밖에 위하수 ·위확장 ·위신경증 등이 있다.

동물

척추동물의 위는 대부분 1실(室)이지만, 조류에서는 2실로 나뉘어 있다. 식도에 계속되는 부분은 전위(前胃) 또는 선위(腺胃)라고 불리며, 여기에 계속되는 불룩한 부분을 사낭(砂囊)이라고 한다. 포유류 중에서도 반추동물에는 반추위가 있는데, 입구에 가까운 것부터 유위(瘤胃) ·망위(網胃) ·엽위(葉胃) ·추위(皺胃)의 4실로 나뉘어 있다. 다만 낙타과와 애기사슴과의 동물은 엽위와 추위의 구별이 없으므로 3실로 되어 있다. 무척추동물에서도 형태적 ·기능적인 유사점으로부터 위라고 불리는 부분이 있으나, 동물의 종류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

원생동물에 있는 식포는 가성위(假性胃)라고도 하며, 해면동물의 한다. 강장동물에는 위수관계가 있고, 방사수관과 입 사이의 부푼 부분이 위이다. 유형동물에는 위맹낭(胃盲囊), 선충류에는 선위, 환형동물인 빈모류에는 근위(筋胃:사낭), 윤충류에는 위선(胃腺)이 있다. 또, 연체동물인 이매패와 일부의 권패(券貝)에 있는 위, 위벽의 일부에 있는 위순(胃楯), 장의 시부(始部)에 있는 간정체(桿晶體)는 소화와 관계 있다. 연체동물인 후새류(後鰓類)와 갑각류에는 위치(胃齒), 연체동물인 부족류나 곤충류에는 여과위가 있고, 모기 ·파리에는 흡위(吸胃)가 발달하며, 거미류에는 위맹낭이 있다.

몸에좋은음식

Posted by 무적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