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2011. 1. 3. 17:31


어제 저녁, 바쁜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부인과 2010년을 돌아보고 새해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참 파란만장했던 2010년 Review를 간단히 해보면 다음과 같다....

2010년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1+1=1" 다.
우리는 5월 1일 성공적인 결혼식을 마치면서 각자의 삶에서 하나의 삶으로 가는 과도기의 한 해를 보냈다.
솔직한 평가를 하자면 성공적인 연착륙이라기보다는 치열했던 착륙 이라고 보는게 나을거 같다 ㅋㅋ.^^;;

1. 5월 1일 결혼
   300일의 연애 끝에 우리는 결혼을 했다.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고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기쁜 마음이었다.
   내 집과 내 차와 내 여자가 있는 나는 대한민국에서 상위 클래스의 한 사람이라고 자부했다.
   (그리고 나는 장동건보다 하루 먼저 결혼한 남자다. ㅎ) 

2. 임신
   사실 아이를 반드시 낳아야 겠다는 생각보다 주시는 대로 하겠다는 데 내 생각이었다.
   그리고 대판 싸우고 집에 돌아온 그 날 우리는 임신소식을 접했다.

3. 콩이 수술 (난소물혹)
   기쁜 임신소식과 동시에 난소물혹이 생겨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병원에서 들었다. 제일병원에서 무사히 수술를 마쳤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여
   참으로 다행이었다.

4. 고부간의 갈등
   결혼후 행복한 날은 불과 1달이 채 가지 않았다. 이 애기는 길게 하지 않겠다...
   이 기간은 약 2~3개월 정도 갔는데..아 지금 생각해도 세상에서 태어나
   가장 힘든 시기 중의 하나였다.
   예배소서 6장 말씀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5. 신혼부부 모임
   결혼과 동시에 청년부에서 신혼부부 모임으로 자리을 옮겼다. 정들었던 청년부와 헤어지고
   신혼부부 모임으로 와 새로운 인연과 새로운 나눔이 시작되었다.

음...아...이렇게 정리해보니까.
참 다사다난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왔고 그 과정에서 힘든 일과 깨달음의
과정이 있었다. 이렇게 하나가 되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아직도 하나됨에 적응하는 중이고 아마 삶을 마치는 날까지 그 과정이 계속될지 모른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 더 다이나믹하고 풍성한 삶을 누린다고 생각한다.

아듀 2010년,
새로운 2011년 화이팅



      2009년 12월,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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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적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