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2011. 2. 15. 15:42

 
안녕하십니까
김동우입니다

11년 2월 16일부로 정들었던 일진전기를 떠납니다.

그동안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회사와 모든 선후배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설레임과 기대를 안고 첫 출근했던 09년 7월 13일을 기억합니다.
팀장님과의 만남, 법인/사업부 기획팀 분들과의 인사...

일진에 있는 동안 저는 집과 차가 생기고 결혼도 했습니다
참 좋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렇게 1년 7개월이 훌쩍 갔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먼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전선사업본부 기획팀과 이직한 분을 포함해 해외영업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팀원으로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동료로 아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박광준 부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많은 기대를 가지시고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결과적으로는 그에 부응하지 못한 거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전선공장 팀장님들과 통신공장장님, 그리고 사업부 기획담당들께 감사드립니다.
깊이있는 대화를 많이 하지 못한게 가장 아쉽고 인연을 맺지 못한 좋은 분들이 많아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영악하지 못하고 따뜻하고 착한 일진분들과의 헤어짐이 참 아쉽습니다.

저는 사실 일진에 있는 동안 아무것도 제가 이룬 것이 없습니다
흐름속에 속해만 있었습니다. 그 흐름의 방향을 바꾸고자 했던 처음의 열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의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무뎌지고 그 안에서 무의미하게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나름대로 무언가를 하고는 있었지만 그건 전혀 저에게 생기나 열정, 흥미를 주지 않았습니다.
'해외 Agent 현황분석과 개선 보고"를 제외하고 제가 업무에 흥미와 열성을 다했던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개선해보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았는데 여러가지 이유상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구조적 여건상의 한계와 제 자신의 노력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주어진 환경과 여건속에서도 의미있는 과정을 도출하고 조그마만 변화와 성과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1년 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경험한 모든 기억들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동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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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적미소